2015년 반도체에 15조원 이상 투자 … 반도체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화학뉴스 2015.01.26
삼성전자는 2015년 반도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쟁기업보다 앞서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해 초격차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총 24조원 규모의 시설투자 가운데 약 13조원을 반도체에 투자했으며, 2015년에는 15조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2015년 반도체 투자금액 가운데 10조원은 D램 20나노 공정 전환과 3차원 낸드플래시(Nand Flash) 등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나머지 금액은 시스템LSI(Large Scale Integration)에 집중해 흑자전환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부문은 14나노 핀펫(FinFET) 공정으로 생산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이다. AP는 현재 대만의 TSMC가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삼성이 보다 발전시킨 14나노미터 공정의 칩을 양산하면서 2015년부터 독점 구조가 깨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아이폰에 탑재할 모바일 AP로 삼성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5조60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2015년 상반기 착공하며,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고 있는 중국 시안(Xian) 반도체 공장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도 있어 삼성전자가 반도체에만 역량을 집중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 성장률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새로운 먹거리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화학저널 2015/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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