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불황에 빠지면서 어느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110달러 수준에서 40-50달러로 폭락함으로써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국제유가의 영향은 일시적이고 한시적이며 내면적인 문제점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금방 인식할 수 있다. 즉, 국제유가가 폭락함으로써 발생한 재고손실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고 국제유가가 상승국면으로 전환되면 재고차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국제유가 및 원료가격이 떨어져도 판매가격에 반영하는 시점이 상당히 늦고 반영비율 또한 일부에 그쳐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재고손실이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는 않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전환되면 원료가격 상승분을 재빠르게 반영함으로써 재고차익 뿐만 아니라 판매가격 인상에 따른 차익까지 거두어들임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거래하는 상대가 중견기업 또는 중소기업이고 원료 사용량이 그리 크지 않아 수입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을 십분 할용하고 있음은 물론 원료 생산기업이 뻔하다보니 암암리에 담합구조가 정착돼 거래선을 함부로 바꾸기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요사이 흔히 말하는 <갑질>을 하고 있음은 물론 <갑> 중에서도 <상갑>에 속한다는 것이다. 국제유가가 아니라 <갑>의 횡포에 젖어 도끼자루가 썩어가는 줄 모르고 있는 것이 핵심이다.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이 1990년대부터 범용제품 생산을 줄이면서 고부가가치 차별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을 때도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고정코스트를 줄여 생산단가를 낮추면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착각하고 증설을 통한 규모화에 올인했다. 또 중국이 자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신증설을 적극 추진할 때도 글로벌 컨설팅기업들의 엉터리 분석에 취해 한국산을 수입하지 않고서는 공급부족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엄청난 착각에 빠져 헤어나지 못함으로써 오늘의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 수요처에 대해서도 국내 수요처와 똑같이 <갑질>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일본에 비해 5-6% 저가에 공급하는데 사지 않고 배길 수 있겠느냐면서… 중국기업들은 5-6%를 더 주고라도 일본산을 선호하고 10% 가까이 저렴한 중동산의 매력에 빠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최근에는 미국산까지 판치는 세상이다. 셰일가스를 바탕으로 생산함으로써 에틸렌 및 에틸렌 유도제품의 코스트가 크게 내려갔고, 미국시장의 특성상 가격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과잉물량을 원가 이하에 공급하는 전략적 마케팅이 불가피한 측면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또다른 <갑질>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취약해질 대로 취약해진 정부를 상대로 구조조정을 적극화할 터이니 특혜를 달라고 말이다. 아마도 콩고물을 적당히 뿌려가면서 특혜가 없이는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없다고 완강히 버틸 것이다. 누구 덕에 집권했느냐고 다그침은 물론 산업계가 어려워지면 다음 정권 창출은 꿈이라고 협박하면서… <화학저널 2015년 2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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