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6일 국제유가는 유로존 불안 고조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미국 Presidents' Day로 형성되지 않았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12달러 하락한 61.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13달러 상승해 58.83달러를 형성했다.

2월16일 국제유가는 그리스와 유로존의 채무협상 결렬로 유로존 불안이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그리스 정부가 현재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6개월 연장하고 긴축정책을 수용하라는 유로존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양측의 채무협상이 결렬됐다.
전문가들은 협상 실패로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거나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또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2월16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존과 그리스 채무협상 결렬의 영향을 받아 유로당 1.135달러로 전일대비 0.28% 하락했다.
반면, 리비아의 정정불안 고조, 쿠르드의 원유 수출 감소 우려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집트는 2월16일 IS가 이집트인 21명의 참수 영상을 공개한데 대한 보복으로 IS 훈련캠프, 무기저장고 등 리비아의 IS 거점을 공습했다.
한편, 쿠르드자치정부 Nechirvan Barzani 총리는 2월15일 이라크 중앙정부와 회담 직후 원유 수출협상 파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장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