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는 수요기업들이 6월 말-7월 초 시장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료인 MEG(Monoethlene Glycol)와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가격은 올랐지만 오른 코스트를 전가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 PET Bottle 그레이드 가격은 6월12일 FOB SE Asia 톤당 1060달러로 20달러, FOB NE Asia는 1060달러로 30달러 하락했다.

계절적 성수기 종료와 라마단(Ramadan)의 영향으로 추가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
동남아 관계자는 “수요기업들은 낮은 재고 수준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재고량을 비축하기를 꺼려하고 대용량 발주는 7월 중순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며 “PET 생산기업들은 PTA와 MEG의 높은 코스트에 직면하고 있지만 수요가 적어 전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수요기업들은 계절적으로 다량의 재고가 필요하지 않고 PET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어 구매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동남아 PET 플랜트는 여전히 90%가 넘는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은 몇몇 PET와 폴리에스터 플랜트의 가동률을 80-85%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Sabic의 PTA 플랜트에 이상이 발생하자 현물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PTA 가격이 오르자 MEG가 따라 상승하는 양상을 나타내며 PTA와 MEG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PTA는 CFR China 738달러로 18달러, MEG는 CFR China 965달러로 25달러 상승했다.
국내 PET 생산기업은 6월 하순 공급가격을 FOB NE Asia 톤당 1070-1080달러, 타이완은 FOB SE Asia 톤당 1080-1090달러를 제시했지만 코스트 전가하가 어려워 고전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조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