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연료 시장에서 천연가스가 재부상하고 있다.
미국 IHS는 환경규제 강화, 기술 진보, 경제성의 영향으로 2030년 하루 150만배럴의 수송연료용 석유가 천연가스로 전환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트럭과 선박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연가스는 국제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경쟁력이 비교적 떨어지고 있으나 최근 수송연료용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럭은 자동차용 석유연료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고 보다 경제적인 연료에 민감하게 반응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중에서 비교적 짧은 시간에 갱신됨에 따라 새로운 기술 도입도 빠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IHS에 따르면, 트럭용 천연가스 수요가 2030년 810억㎥에 달하는데 이어 선박용도 170억㎥까지 증가해 트럭과 선박용이 세계 LNG(액화천연가스) 무역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LNG 시장은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신규 시장 창출이 요구됨에 따라 공급기업들이 석유 대체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채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트럭용 천연가스 수요는 중국이 견인하고 있다.
NPC(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 경제기술연구원은 2014년 가을 중국의 자동차용 천연가스 수요가 2012년 155억㎥에서 2020년 445억㎥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천연가스자동차(NGV)로 개조하는 코스트가 낮아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천연가스충전소 등 인프라도 정비되고 있기 때문으로, NGV 생산대수는 2013년 20만대에서 2030년 40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선박은 환경규제가 계속 엄격해짐에 따라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억제할 수 있는 LNG 연료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기업을 시작으로 일본기업 등이 중유와 함께 LNG를 이용할 수 있는 ME-GI(M-type, Electronically Controlled, Gas Injection)를 탑재한 선박을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세계 석유 수요는 2015년 하루 9360만배럴로 2014년에 비해 110만배럴 증가하나 성장률은 1% 수준으로 세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에너지절약 정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으로 대체에너지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