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2016년 친환경자동차 구입 보조금에 대한 예산안을 발표했다.
환경부 2016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전기자동차(EV)에 대한 국가 보조금은 대당 15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300만원 적어지는 반면, 보조금 예산이 2015년 788억원에서 2016년 1048억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보급대수는 3000대에서 8000대로 대폭 증가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에 대해서는 500만원의 보조금이 신규 책정돼 총 150억원의 예산을 통해 3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2015년 정부예산에 PHEV 보조금이 책정되지 않아 8월 출시한 쏘나타 PHEV 모델에 대해 지원을 받을 수 없었으나 2016년에는 해당 자동차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5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PHEV는 쏘나타 외에도 아우디(Audi)가 A3 스포트백 e-트론을 2015년 12월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정유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과장은 “국내 보조금 지급조건에 맞는지 확인해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요타(Toyota) 프리우스, 현대자동차 쏘나타 등 일반 PHEV에 대해서는 100만원의 지원금이 동일하게 지급되며, 지원대수는 2015년 3만대에서 2016년 4만400대로 1만대 넘게 증가했다.
전기자동차는 개별소비세·교육세·취득세 등 최대 400만원의 세금 감면 혜택이 있으며 지자체 보조금도 따로 지급받을 수 있다. 기아자동차 쏘울 EV는 가격이 8월 기준 4444만원이었으나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4250만원으로 내려가고 하이브리드자동차는 최대 270만원의 세금을 감면받는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는 지원대상이 33대에서 71대로 늘어나고 대당 보조금은 275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전기충전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6년 급속 150기, 완속 7900기 등 8050기에 421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