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AN(Acrylonitrile) 시세는 수요 부진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하락세를 유지했다.
수요 부진으로 생산기업들의 플랜트 가동중단이 잇따르고 있으나 원료 프로필렌(Propylene)의 폭락세 전환 및 AN 다운스트림의 약세로 당분간 상승세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AN 가격은 9월1일 기준 CFR FE Asia 톤당 1110달러로 35달러 하락했고, CFR SE Aisa는 1085달러, CFR S Asia는 1045달러를 형성했다.
중국 내수가격은 8300-8400위안에서 200-300위안 떨어진 8000-8200위안으로 수입가격 기준 1041-1067달러를 형성했다.
프로필렌(Propylene) 가격은 CFR China 톤당 735달러로 전주대비 55달러 급락해 AN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8월 중국 구매관리지수(PMI)는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2012년 이후 최저수준인 49.7로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계속되는 수요 부진으로 Shandong Ke Luer Chem는 8월30일 Dongying 소재 AN 13만톤 플랜트를 가동 중단했고, Shanghai Petrochemical 또한 8월31일 AN 13만톤 플랜트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시장 관계자는 “수요가 원체 부진한 관계로 플랜트 가동중단이 AN 시세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및 아크릴섬유 등 AN 다운스트림의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Tainjin항 아디포니트릴(Adiponitrile) 물류창고 폭발사고 이후 중국 정부가 해당지역에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어 유도제품 생산기업들 또한 플랜트 가동이 수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handong 가격은 톤당 7800위안으로 수입가격 기준 1015달러를 형성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