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독일에서 대규모 ESS(Energy Storage System)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독일 발전기업인 Steag가 2016년 Nordrhein-Westfalen 및 Saarland 등 6개 지역에 구축 예정인 ESS 프로젝트의 단독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1월9일 발표했다.
프로젝트는 유럽 최대의 ESS 솔루션기업인 Nidec ASI가 LG화학의 배터리를 공급받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급규모는 주파수 조정용(FR) ESS 구축사업으로는 세계 최대인 140MWh급이다.
독일 정부는 최근 국가 기간망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발전소들이 주파수 조정을 포함한 실시간 대응 가능 시스템을 구축토록 하는 내용의 규제를 신설했다.
LG화학은 신규 계약을 통해 2015년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400MWh가 넘는 ESS용 배터리를 수주하게 됐으며, 앞으로 Nidec ASI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해 독일 및 유럽 ESS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세계 최대의 ESS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북미, 유럽 등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수주를 지속하고 전기자동차에 이어 ESS 배터리 부문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