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VC(Polyvinyl Chloride) 시장은 2015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다.
일본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틸렌(Ethylene) 공법 PVC의 경쟁력이 향상돼 수출이 80% 가량의 급증세를 나타냈고 2015년 수출은 총 60만톤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디아가 2년 전 세계 최대시장으로 떠오르며 중국을 제치고 일본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고, 2014년 수출초과국으로 전환한 중국 수출은 격감했다.
일본 Shindaiichi PVC가 9월 Chiba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해외에서는 유럽에서 Ineos와 Solvay의 관련자산을 통합한 Inovyn이 출범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16년 초 가동을 목표로 Asahimas Chemical이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일본 PVC 관련기업들은 소비세 증세 전 수요가 늘어난 반작용으로 1-10월 내수 출하량이 84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한 반면, 수출은 49만톤으로 83% 증가했다.
수출이 급증한 것은 원유가격 하락으로 중국의 카바이드 공법 PVC와의 가격 차이가 축소된 것과 지속된 엔 약세, VCM(Vinyl Chloride Monomer) 증설 등으로 수출능력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인디아 수출이 중국 수출을 제치며 전년동기대비 11.1배 폭증했다.
저가의 카바이드 공법 PVC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해 온 중국은 2014년 수출초과국으로 전환해 수출량이 111만톤으로 전년대비 1.7배 급증했다. 2014년 수출 초과폭은 40만톤이었으나 2015년에는 수출이 감소하고 수입이 늘어 5만톤으로 축소됐다.
일본은 내수 출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2015년 최대인 9만톤대를 기록했으며 주요 용도인 염화비닐관 출하가 5월 이후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ShinEtsu는 미국 자회사인 ShinTech이 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에틸렌 크래커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2015년 4월 발표했다.
Solvay와 Ineos는 유럽법인 Inovyn을 합작 설립했고 2014년 독일의 특수 PVC 생산기업을 인수해 생산능력을 세계 12위에서 6위로 끌어올렸다.
미국 Westlake Chemical은 중국 합작인 Suzhou Huazhou Plastic의 출자 비율을 Ineos 그룹이 보유한 지분을 매입함으로써 95%로 끌어올렸다.
Asahimas Chemical은 플랜트 증설로 생산능력이 55만톤으로 25만톤 가량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PVC 플랜트가 생산을 멈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