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제약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LG생명과학은 바이오의약품, 백신, 대사질환치료제약품 등 3대 전략제품군을 기반으로 해외사업을 본격 육성하고 현재 45%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1월7일 밝혔다.
LG생명과학은 독립법인 출범 이전인 1981년 유전공학연구소를 설립했으며 1990년대 초중반부터 인터페론(Inferferon) 제제인 <인터맥스 감마>, B형간염 백신 <유박스B>, 인성장호르몬 <유트로핀> 등 다수의 바이오의약품을 자체개발하고 상업화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현재는 유트로핀, 골관절염치료제 <하루안플러스>, 고순도불임치료제 <폴리트롭> 등 주력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국내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백신 분야에서는 최근 사업화에 성공한 뇌수막염 백신과 5가 혼합백신을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매출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5가 액상혼합백신 <유펜타>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간염, 뇌수막염 등 5개 질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심사(PQ) 품질인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품질인증이 완료되면 UN 산하기관인 Unicef, PAHO 등이 주관하는 국제기관 입찰 및 공급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아마비 백신과 6가백신의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사질환 분야에서는 당뇨치료 신약 <제미글로>를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다국적 제약기업 Sanofi S.A와의 제휴를 통해 인디아, 러시아 등 79개국과 제미글로의 개발 및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2013년 12월 중남미 23개국에 추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한국을 포함해 총 105개 국가에서 당뇨치료 신약을 발매할 계획이다.
한편, LG생명과학은 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혁신신약 개발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R&D 투자액은 현재 750억원으로 매출액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서울시에서 조성하고 있는 마곡산업단지 미래연구소에 대규모 제약‧바이오 전문 연구단지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