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일부에서 제기된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 일축하고 나섰다.
효성은 2015년 7월부터 <고성과 책임경영 혁신 TF>를 가동하며 미국의 컨설팅기업 Bain & Company로부터 고강도의 경영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효성이 경영진단 결과 영업실적이 부진한 사업부는 다른 부서로 인원을 전환배치하거나 감원하고 외주로 전환하는 방향을 검토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효성은 2015년 창립 이래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구조조정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발표했다.
실제로 효성은 2015년 1/4-3/4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7546억원으로 2014년 전체 영업이익 6003억원을 초과했으며 2/4분기와 3/4분기에 각각 2550억원, 27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함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2015년은 스판덱스(Spandex),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중공업, 무역 분야가 고른 성장을 나타내며 영업이익을 증가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스판덱스는 브라질·베트남·중국 등에서 해외 현지생산을 통해 원가절감과 수익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 생산량이 19만톤으로 글로벌 생산량의 30%에 달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글로벌 시장의 44%를 점유하고 미쉐린(Michelin), 굿이어(Goodyear), 브릿지스톤(Bridgestone) 등 글로벌 타이어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경영진단은 비정기적으로 꾸준히 받아온 것이며 최근의 경영진단 역시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진행됐다”면서 “감원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효성은 2015년 4/4분기 영업실적을 2월 말경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