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crylonitrile) 시장은 2015년 만성적인 수요 부진을 배경으로 폭락행진을 지속하며 12월25일 CFR FE Asia 톤당 1160달러로 마무리했다.
AN 가격은 1월 1810달러로 시작했으나 중국 내수가격이 CFR보다 낮은 상태가 지속되며 수출기업들이 수익성 문제로 중국 수출을 회피함에 따라 2월 한달 동안 250달러 이상 폭락했다.
3월은 재고량이 많은 반면 구매 수요가 부진하며 하락세가 이어져 1500달러가 무너졌고, 5월 일부 플랜트들이 정기보수 기간에 돌입하며 가격 상승이 기대됐으나 중국의 수요 부진이 해소되지 않으며 극심한 공급과잉 국면에 처했다.
6월은 원료 프로필렌(Propylene) 하락, Jilin Petrochemical의 4개 라인 재가동, Shanghai Secco 가동률 향상, 동서석유화학 플랜트 재가동 등으로 1310달러까지 급락했다.
또 미국이 아시아보다 낮은 가격에 프로필렌을 제공하며 아시아 시장이 위축돼 하락세는 6주 연속 이어졌다.
7월에는 현물수요 감소와 프로필렌 약세가 계속돼 1240달러를 형성하며 1300달러대가 붕괴됐다.
8월은 전반적인 수요 부진으로 생산기업들이 플랜트 가동을 연이어 중단하며 1195달러까지 급락했으며 9월 1050달러에 이어 10월은 975달러까지 폭락했다.
프로필렌 가격은 10월 이후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어들이 11월 재고로 수요를 충당하면서 상승세 전환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다.
10월-11월은 동서석유화학과 CPDC(China Petrochemical Development Corp)가 AN 플랜트를 재가동하며 가격이 하락했다.
그러나 11월 초 Shanghai Secco가 13만톤 플랜트 가동을 전력공급 문제로 중단해 수급타이트 상태가 유발돼 1025달러까지 반등했으며, 12월은 1월 공급물량이 높은 가격에 거래됨에 따라 폭등으로 전환돼 1130달러를 형성하고 12월25일 1160달러까지 상승했다.
AN은 생산기업들이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가동을 재개하고 있으나 가동률을 감축하며 가격 하락을 저지하고 있으나 중국 Sheng Hong이 26만톤 플랜트를 1월에 신규가동함에 따라 공급과잉이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