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L 가격은 2015년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카프로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CPL(Caprolactam)은 국제유가 하락폭이 심해 벤젠(Benzene)이 약세를 지속함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고 구매자들도 추가 하락을 기대하면서 거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1월2일 CFR FE Asia 톤당 1775달러로 시작해 2월26일 1540달러까지 하락했다.
3월부터 타이완 CDPC(China Petrochemical Development)가 Toufen 소재 10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하는 등 가동중단이 겹치고 벤젠 가격이 올라 상승세로 전환됨에 따라 6월12일 CFR FE Asia 톤당 1830달러로 상승했다.
하지만, 6월이 지나 여름철에 섬유 비수기와 벤젠이 공급과잉으로 7-8월 한달동안 200달러 이상 폭락해 FOB Korea 톤당 566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하락세를 계속해 9월 초 2009년 4월9일 이후 처음으로 1500달러가 붕괴됐다.
폭락세 이후 1400달러대 안팎을 맴돌면서 11월 중순까지 햐향안정세를 기록했으나 11월부터 국제유가가 40달러대가 붕괴된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돼 1300달러대가 붕괴되며 12월11일 CFR FE Asia 톤당 1264달러를 기록했다.
카프로는 2016년부터 본격적인 흑자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손익분기점을 벤젠과의 스프레드 1100달러에서 900달러로 절감했다.
하지만, 2015년 말 벤젠과의 스프레드가 7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2016년에도 벤젠 시장이 침체돼 900달러를 회복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돼 적자생산을 계속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