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페인트 노조가 상장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페인트는 잦은 경영진 교체, 위조사채, 영업이익 적자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며 노사분쟁을 계속함에 따라 노조는 2015년 12월2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노조 관계자는 “경영진은 무자본 인수합병(M&A) 등으로 부당한 수익을 챙기고 있어 소액주주 및 근로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상장폐지는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지만 현대페인트 노조는 기업정상화를 위해 상장을 폐지해야한다고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현대페인트 김동하 공동대표는 “노조가 경영권에 직접 간섭을 하는 것은 선을 넘은 행위다”라며 “최악의 상황에는 노조에 대한 법적조치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페인트는 영업이익이 2013년 마이너스 42억1150만원, 2014년 마이너스 27억3822만원, 2015년 3/4분기까지 마이너스 21억7935만원으로 적자생산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페인트는 상장폐지 위기 및 영업이익 적자에 이어 최근 4억원 상당의 위조주권이 발견되는 등 경영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페인트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