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2016년에도 영업이익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이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2016년 북미 정기보수 증가로 에틸렌(Ethylene) 수급타이트 상태가 지속되며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종전의 38만원을 유지한다고 1월20일 발표했다.
에틸렌은 2016년 3-5월 미국 에탄(Ethane) 크래커의 정기보수가 집중되며 2015년 12월 5%까지 떨어졌던 글로벌 생산능력에 비해 정기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2/4분기의 8-9%를 뛰어넘는 9-1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아시아 지역은 에틸렌 정기보수가 2015년 217만톤에서 2016년에는 약 100만톤으로 줄어들지만 2/4분기에 일본 Asahi Kasei Chemicals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 50만톤 폐쇄에 이어 Shell 등 일부 크래커의 불가항력 지속 선언 등으로 연간 생산차질물량이 2015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이란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 해제로 저가에 중국시장에 넘어오던 이란산 화학제품이 유럽으로 옮겨감에 따라 국내 NCC는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 등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삼성 화학사업 부문의 연결 영업실적 계상으로 2016년 영업이익이 1조6950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비투자가 3조원을 상회하나 기존 현금 활용과 저유가에 따른 NCC의 원가 개선으로 부채비율이 60%를 밑돌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