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PTT가 동남아에서 추진하고 있던 플랜트 건설 계획의 최종 의사결정을 2017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PTT는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기업 Pertamina와 합동으로 Balongan에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하고 정유설비의 생산능력 확대 및 신규 건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Pertamina가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시에 따라 아람코(Saudi Aramco)를 새로운 사업 파트너로 지정하며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PTT는 2013년 베트남 중부 Binh Dinh의 Nhon Hoi에 220억달러를 투입해 일일 40만배럴를 생산하는 정유설비를 신설하는 계획을 표명하고 아람코도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현지 파트너기업이 정해지지 않아 1년 반 가까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사는 사업화 조사(FS)를 마친 상태로 베트남 메이저 딜러인 Petrolimex가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Petrolimex는 독자적인 정유설비 신설 계획을 추진하며 2014년 말 일본 JX에너지가 Petrolimex에 출자하는 정유설비 건설 계획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고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Nhon Hoi 소재 정유설비 건설 계획을 국가 기본 계획에 포함시키고 지역부흥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지정했으나 가장 중요한 현지 파트너기업이 나타나지 않아 시간이 경과되고 있다.
PTT는 그동안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사업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최종 의사결정을 2017년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에서 PTTGC(PTT Global Chemical)가 일본 Marubeni 등과 추진하고 있는 셰일가스(Shale Gas) 기반 석유화학 사업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TTGC는 셰일가스를 원료로 에탄(Ethane) 크래커를 가동해 PE(Polyethylene)와 EO(Ethylene Oxide) 등을 생산하며 2016년 중 최종 의사결정을 내린 후 2020년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