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제비스코가 베트남에서 플래스틱용 도료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강남제비스코는 삼성전자 가전제품 공장이 베트남으로 이전함에 따라 베트남에 100억-200억원을 투자해 플래스틱용 및 건축용 도료 생산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광주 소재 세탁기 및 냉장고 생산라인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등 가전제품 현지화 생산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강남제비스코는 베트남에서 플래스틱용 도료를 삼성전자에 공급할 계획이며 건축용 도료도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 등 국내 페인트 생산기업들도 베트남 공략에 집중하고 있어 시장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KCC는 베트남 법인을 동남아시아 시장공략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삼화페인트도 신흥국에서 스마트폰용 도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 말레이지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노루페인트도 자회사 노루코일코팅을 통해 2013년 12월 베트남에 가전제품 및 스마트폰용 도료 생산설비를 갖추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기업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페인트 생산기업들은 최근 플래스틱용, 스마트폰용 도료 등 고부가도료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며 “강남제비스코도 가전제품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제비스코는 2015년 12월28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건설화학공업에서 강남제비스코로 사명을 바꾸고 대표 브랜드인 <제비표페인트>도 로 변경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