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바이오디젤의 생산코스트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2월3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캠퍼스 김대경 교수 연구팀이 바이오디젤 생산코스트의 20-30%를 차지하는 미세조류 수확의 고비용 문제를 독성 미세조류의 혼합배양과 응집현상을 통해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적조를 일으키고 굴, 바지락 등 패류에 강한 독성을 갖는 유해성 미세조류인 헤테로캅사 서큘라리스쿠아마(Heterocapsa Circularisquama)가 적혈구 세포를 용해하는 특성을 보유했다는 점에 착안하고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수 있는 식물 플랑크톤이자 세포벽이 덜 발달된 녹조 미세조류인 듀나리엘라 살리나(Dunaliella Salina) 배양액과 혼합해 해당 배양물의 응집활성이 듀나리엘라 살리나를 단독 배양했을 때보다 9.32배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바이오매스의 바이오디젤 활용 가능성을 결정하는 지표인 지방산 수치가 기존 바이오매스보다 최대 5.58배 증가해 더욱 양질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결론도 도출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바이오에너지 연구 분야 학술지 <바이오리소스 테크놀로지> 2016년 2월호에 게재됐다.
김대경 교수는 “바이오에너지 분야의 화두인 미세조류 수확비용 문제를 획기적인 방법으로 개선한 사례”라면서 “현재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디젤 생산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산업적 활용가치가 높은 효율적인 생산 방법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