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PDH 플랜트의 시운전을 연기하고 있다.
SK가스는 PDH(Propane Dehydrogenation) 60만톤 플랜트를 2015년 11월 완공해 2016년 1월 상업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프로필렌(Propylene) 시장이 공급과잉을 계속해 상업가동을 3월로 연기했다.
하지만, 2월 초까지 시운전 테스트에 돌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3월 상업가동이 가능이 의문시되고 있다.
PDH 플랜트는 국제유가 폭락으로 나프타(Naphtha) 베이스 프로필렌의 코스트경쟁력이 강화됨에 따라 NCC(Naphtha Cracking Center), OCU(Olefin Conversion Unit)에 비해 손익분기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프로필렌 시장은 2015년 하반기 여천NCC의 OCU 15만톤과 효성의 PDH 30만톤이 상업생산됨에 따라 극심한 공급과잉을 지속했다.
국내 OCU 및 PDH를 보유한 석유화학기업들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일부 플랜트의 가동률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있어 SK가스가 신규가동을 강행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SK가스는 코스트경쟁력이 뒤처져 치킨게임에 진입하기도 어렵다”며 “PDH 6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는 순간 사상 초유의 시장침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SK가스는 2016년 3월에 상업생산하기 위해서는 2월부터 시운전에 돌입할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으나 시운전을 계속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3월에 상업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