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EP(Engineering Plastics)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수 EP는 PPS(Polyphenylene Sulfide), LCP(Liquid Crystal Polymer), PAR(Polyarylate), PMP(Polymethyl-pentene-1), SPS(Syndiotactic Polystyrene) 및 PSU (Polysulfone), PES(Polyether Sulfone), PEEK(Polyether Ether Ketone), PI(Polyimide)계 PAI(Polyamideimide), PEI(Polyetherimide), TPI(열가소성 PI)를 중심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은 2014년 특수 EP 수요가 약 6만톤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PS, 차세대 자동차용 중심으로 호조
일본 PPS 시장은 2014년 생산량이 3만7669톤, 판매량은 2만8407톤을 나타냈다.
PPS 수요는 2012년부터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2015년에도 차세대 자동차용 수요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4년 수요비중은 자동차용 72%, 전기·전자용 22%, 기타 6%로 추정되고, 글로벌 수요비중은 자동차용 50%, 전기·전자용 42%, 기타 8%로 일본에 비해 자동차용은 낮고 전기·전자용은 높은 편이다.
일본은 세계 수요의 32%,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는 40%, 유럽·미국은 28%를 차지해 아시아 소비비중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특히 중국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PPS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자동차는 전자화의 영향으로 ECU(Electronic Control Unit) 케이스 등 전장부품, 언더후드 부품, 조명 관련부품에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EV(Electric Vehicle), HEV(Hybrid EV)는 파워모듈, 인버터 콘덴서, EDLC(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 교류 발전기(Alternator) 등 대형 부품을 사용함에 따라 대당 PPS 사용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PPS는 도요타(Toyota)자동차의 FCV(Fuel Cell Vehicle) 「MIRAI」에도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커넥터, 파워모듈, 광픽업(Optical Pickup), 각종 섀시 등에 채용되고 있으며 내수·내열수성을 바탕으로 물 배관부품용 수요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Toray는 신제품으로 블로우(Blow) 그레이드, 열접착성 필름을 개발했다.
블로우 그레이드는 내열성이 매우 뛰어나 자동차 배기덕트(Exhaust Air Duct)용 PA(Polyamide) 유리섬유 강화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는 엔진 소형화, 과급기 설치 등의 영향으로 엔진 주변 온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그레이드는 블로우 성형에 필요한 용융점도, 용융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Polyplastics은 전기·전자부품용 저유전성을 부여한 금속 밀착 그레이드를 개발함으로써 금속소재가 사용되고 있는 용도를 중심으로 PPS 사용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DIC는 장섬유 강화 PPS를 개발했다. 기존 단섬유 강화제품에 비해 내충격성, 피로특성, 장기내열성이 뛰어나 채용분야가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HEV, EV 등 차세대 자동차의 신규 구조부품, 금속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용도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PPS 순수지(Neat Resin) 시장규모는 2000톤 수준으로 섬유용, 필름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순 폴리머(Neat Polymer)는 Toray, DIC EP, Kureha, Tosoh가 생산하고 있으며 PPS 수요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DIC의 100% 자회사인 DIC EP는 Kashima 소재 PPS 플랜트 생산능력을 4000톤 확대해 2016년 12월 2만3000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Toray는 2016년 4월 가동을 목표로 한국에 8600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Kureha도 일본 및 미국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Teijin은 2013년 SK케미칼과 PPS 및 PPS 컴파운드 제조·판매 합작기업을 설립했고 2015년 하반기에 울산 소재 1만2000톤 플랜트를 완공해 2016년 초부터 상업가동할 계획이다.

LCP, IT기기 소형화로 수요 정체
LCP는 표면실장용 커넥터룰 중심으로 보빈, 릴레이, 광픽업용 부품 등 전기·전자 분야에 주로 채용되고 있으며 필름, 섬유 등으로 상품화된 비사출성형제품은 프린트 배선기판, 산업자재에 투입되고 있다.
수요비중은 SMT(Surface Mounter Technology) 커넥터 54%, 전기·전자 22%, AV·OA기기 7%, 자동차·차량 7%, 기타 10%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Polyplastics, Sumitomo Chemical, JX에너지(JX Nippon Oil & Energy), Ueno Fine Chemicals, Toray 등이 생산하고 있으며 Kuraray, Sumitomo Chemical 등은 필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LCP 수요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 동북지방 대지진의 영향으로 6300톤으로 감소한 후 전반적으로 정체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급속히 보급됨에 따라 IT기기의 시장구조가 변화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스마트폰은 LCP 사용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소형화·박형화가 진행됨과 동시에 LCP 사용량이 적은 태블릿PC로 전환됨에 따라 LCP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컴퓨터 CPU, 메모리 소켓용 사용량도 감소하고 있으며, 수요처들이 재생소재 사용을 확대함에 따라 LCP 시장 축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성장시장인 자동차용도 다른 EP에 비해 용도가 한정적이고, 특히 커넥터용은 내열 PA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LCP 생산기업은 최근 생산능력을 적극 확대했으나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자 신규 그레이드 및 용도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신규 그레이드는 고인성, 저융점, 제진, 먼지 저배출 그레이드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신규 용도는 고속통신용, 다른 수지와의 얼로이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LCP는 아시아 수요가 약 2만8000톤에 달하고 있으며 IT기기 생산 증가, 일본 LCP 수요처의 해외진출 등으로 아세안(ASEAN)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AR·PSU·PES, 전기·전자 중심 채용 확대
PAR은 전기·전자, 자동차, 정밀기기 등에 투입되고 있다.
일본은 수요가 1400톤 수준으로 일본 유일의 PAR 생산기업인 Unitika는 자동차, IT 관련 정밀부품용 채용을 목표로 신규 폴리머를 개발하고 있다.
PSU는 Solvay Advanced Polymers, BASF Japan이 공급하고 있으며 수요는 1800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기·전자, 자동차, 의료기기, 분리막 등에 채용되고 있으며, 고내열성 그레이드를 개발해 채용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Idemitsu Kosan이 메탈로센(Metallocene) 촉매를 활용해 개발한 결정성 PS(Polystyrene)인 SPS는 입체 규칙성이 뛰어나고 결정화 속도도 실용화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Idemitsu Kosan은 SPS 1만2000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시장을 개발하고 있다.
SPS는 주로 전기·전자 분야의 커넥터, 릴레이, 스위치, 회로기판, HEV용 커넥터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일본 수요는 4500톤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PES는 Sumitomo Chemical이 약 3150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Solvay Advanced Polymers, BASF Japan도 공급하고 있다.
일본 수요는 1200톤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기·전자, 자동차, 의료기기, 내열도료, 분리막 분야에 다양하게 채용되고 있으며, 항공기용 2차 구조소재에 사용되는 CFRP(탄소섬유 강화수지)의 매트릭스 에폭시수지(Epoxy Resin)에 인성 개량소재로 다량 투입되고 있다.
PEEK는 Victrex, Daicel Evonik, Solvay Advanced Polymers가 공급하고 있으며 수요가 약 500톤에 달하고 있다.
일본시장은 반도체 제조장치 등 클린산업용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유럽, 미국에서 채용실적이 있는 자동차용 시장이 개발되면서 공업용 비중이 50%에 달하고 있으며 의료 관련용 시장도 개발하고 있다.
PI계 수지는 사출성형이 가능한 PAI를 Solvay Advanced Polymers가 수입하고 MGC(Mitsubishi Gas Chemical)도 직접 생산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PEI는 Sabic이 공급하고 있으며, TPI는 Mitsui Chemicals이 독자기술로 개발해 초내열성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Toray DuPont, Ube Industries, Kaneka가 생산하고 있는 비열가소성 PI는 필름용 중심으로 채용되고 있으며 FPC (Flexible Printed Circuit), TAB 테이프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MP는 Mitsui Chemicals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특수 EP로, 특수 EP 가운데 가장 가볍고 결정성과 투명성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융점이 높고 전기특성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주로 이형필름, 의료기구, 전자레인지용 식품용기 등에 채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