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고강도‧초경량 탄소나노튜브(CNT: Carbon Nano Tube) 섬유를 생산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CNT를 섬유형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양산을 목표로 시험생산 및 성능검증에 돌입했다고 2월10일 발표했다.
이르면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안정적 생산·공급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섬유 생산기업과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의 CNT 섬유는 고분자 폴리머(Polymer)에 CNT를 합성한 복합체 섬유로 굵기가 15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해 수백 마이크로 굵기로 확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CNT 섬유는 강도가 철의 100배에 달하고 가볍고 휘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항공우주용, 구난용, 초경량 플렉서블(Flexible) 기기의 전극소재용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그동안 아산의 50만톤 CNT 공장을 통해 분말형 CNT를 양산하고 플래스틱 합성물 등에 적용해왔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CNT 섬유는 높은 전도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은, 구리보다 높은 전기저항을 낮추는 것이 과제”라면서 “국내 섬유기업과 함께 양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