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이 실리카(Silica) 공장의 준공 예정일을 5개월 연기했다.
남해화학(대표 강성국)은 여수공장 내에 195억원을 투자해 나노기공실리카를 2016년 1월31일 상업생산할 예정이었으나 타이어 시장이 보수적인 탓에 고객처 확보가 어려워 시험생산에만 그치며 준공예정일을 6월30일로 연기했다.
실리카는 타이어, 고무제품, 치약, 농약, 의료 등에 적용되며 강도와 흡착력이 우수한 친환경 특수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수요는 약 150만톤으로 나타난 가운데 타이어용이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타이어 생산기업들은 타이어 품질과 직결되기 때문에 실리카 채용 전환에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시장은 솔베이실리카코리아가 유일하게 6만3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4월27일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 1210억원을 투입해 2016년 12월부터 고급 실리카를 생산함에 따라 남해화학은 시장진입이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솔베이실리카코리아는 영업이익률이 2010년 15.7%에 달했으나 2011년 8.9%로 하락했고 2014년에도 7.2%를 기록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수익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