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PO(Propylene Oxide)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C는 최근 BASF, Solvay 등과 PO 밸류체인 확대를 논의하고 있으며 경제성 평가가 마무리되면 상반기 내로 합작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월11일 발표했다.
SKC는 현재 PO 생산능력이 31만톤으로 합작을 통해 30만-40만톤 가량을 증설할 예정이며 투자액은 최대 1조원에 달할 것을 예상되고 있다.
또 PO 공급과잉이 발생해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도록 다운스트림인 PG(Propylene Glycol) 생산능력도 4만-5만톤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PG는 의약품 보조제, 식품 보존제, 페인트, 화장품 원료 등에 사용되며 SKC는 화장품 생산기업인 자회사 바이오랜드에게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랜드는 최근 화장품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영업이익률 2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SKC가 새로 확보한 PG 생산량을 중국에서 유통하면 보다 안정적인 원료 수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PPG(Polypropylene Glycol)는 일본 Mitsui Chemicals과 합작한 MCNS(Mitsui Chemicals & SKC Polyurethane)에게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SKC는 2015년 매출이 2조5647억원으로 전년대비 8.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PO와 PG 등의 수급타이트에 힘입어 화학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됨에 따라 2181억원으로 43.1% 늘었으며 앞으로도 PO 밸류체인을 강화해 수익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PO 증설은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으며 2016년 상반기 내로 확정될 것”이라며 “PG는 다양한 변수를 두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