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기업들이 S-SBR(Solution-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 해외 플랜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제품개발 영역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Asahi Kasei Chemicals(AKC)과 JSR은 차세대 그레이드의 샘플워크를 가속화할 예정이며 Sumitomo Chemical(SCC)은 고연비 특성과 그립 성능을 고차원적으로 융합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2018년까지 내마모성을 갖춘 차별화 그레이드를 출시할 방침이다.
또 Zeon은 주력인 말단변성기술을 응용해 수요기업의 가공성 향상이 가능한 제품 등을 2015년 안에 투입할 예정으로 S-SBR 시장은 제품개발뿐만 아니라 기술 서비스 시스템 확충이 사업화의 우열을 가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KC는 2015년 5월 싱가폴에 No.2 5만톤 설비의 가동에 돌입했다. 현재 최고 그레이드인 5세대는 No.2 설비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이르면 2016년부터 6세대 샘플출하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연비성과 그립성을 비롯해 고객 수요가 높은 내마모성과 강도를 향상시킨 제품으로 머지않아 기술을 완전히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AKC는 2016년 차기 10만톤 플랜트 건설에 대한 의사결정을 진행할 방침으로 6세대 등 제조공정이 복잡한 제품생산도 보다 효율적으로 가능하고 안정적 생산이 가능한 기술개량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들레인지에도 신규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SCC는 고연비성, 그립성을 양립한 그레이드를 2015년 내에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며 2018년까지 내마모성까지 고루 융합한 차세대 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폴리머 설계, 배합뿐만 아니라 핵심기술 분석부터 근본적으로 재고해 경쟁기업과 차별화된 그레이드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Zeon도 독자 개발한 단말변성기술을 통한 제3모노머 변성기 도입에 성공해 고연비성과 웨이트 그립성능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고객 가공성 향상으로 연결되는 그레이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2016년 1월에는 싱가폴에 No.2 라인을 완공할 예정이며 앞으로 최적지 생산과 BCP(사업계속계획)의 관점에서 Tokuyama 공장과 생산 그레이드 배치를 논의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S-SBR은 그레이드 수가 늘어나 유럽을 넘어서 중국 등 신흥국용 제품공급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기업들은 연구개발, 기술서비스 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SCC는 연구소 기술서비스 인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거점 설치도 검토하고 있으며 JSR은 생산능력 확대와 미들레인지 진입을 검토하며 Yokkaichi연구센터에서 엔지니어링 및 연구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Zeon 역시 사업부 직속 엘라스토머 연구소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 연구소와 협력을 추진해 산학 연계의 일환으로 Tohoku대학 등과 공동개발을 적극화하고 있다.
S-SBR은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대부분 타이어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SBR에 비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제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친환경성과 연비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고효율 타이어 소재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이 주력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