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지 생산기업 Chuetsu Pulp & Paper가 CNF(Cellulose Nano Fiber) 생산을 본격화한다.
Chuetsu Pulp & Paper는 4월 Idemitsu Lion Composites과 개발한 CNF 복합소재의 샘플 출하에 착수하며 일본공장에 10억엔 가량을 투입해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2016년 봄 가동을 목표로 한다.
2016년 발매 예정인 스피커에 대한 채용을 기반으로 시장 투입을 강화하고 2020년 수억엔의 매출액을 목표로 한다.
일본 제지 생산기업들은 CNF의 용도개척을 가속화하고 있다.
CNF는 kg당 500엔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kg당 3000엔을 형성하는 탄소섬유보다 6배 이상 저렴하며, 투명성 및 내열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기업들이 CNF의 상업화 및 보급화에 성공하면 국내 탄소섬유 생산기업들에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그러나 국내기업들은 중간성능의 그레이드를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경쟁력이 미흡하고 자동차, 항공기 등 구조소재에 사용되는 복합재료가 갖추어야 할 특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경쟁력 강화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Chuetsu Pulp & Paper는 그동안 소형 플랜트에서 수천톤 가량의 CNF를 생산해 왔으나 수십톤 수준의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수요 증가세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할 방침이다.
양산체제 구축과 함께 판로 개척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Idemitsu Lion Composites과 함께 PP(Polypropylene)에 CNF를 균일하게 분산시킨 복합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해당기업의 판매망을 활용한 샘플 출하를 이르면 4월 시작한다.
CNF는 자동차부품 및 전기‧전자 소재 등에 혼합해 강도를 향상시키거나 경량화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보이며, 투명성도 겸비하고 있어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Wearable) 단말기 액정화면 유리의 대체 수요도 예상된다.
Chuetsu Pulp & Paper는 2016년 독자 생산한 CNF가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지 생산기업 최초로 외부기업에 대한 채용실적을 쌓아 추가 수주로 연결할 방침이다.
음향기기 공급기업인 Onkyo는 고음 재현성이 뛰어난 CNF를 채용한 진동판을 탑재한 스피커를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huetsu Pulp & Paper는 일본산 대나무를 활용해 CNF를 제조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나무를 활용한 CNF는 강도 및 투명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나무는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자연림을 침식하는 대나무에 의한 피해 방지대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지 생산기업들은 감소하는 인쇄‧정보용지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신규용도 개척이 해결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Chuetsu Pulp & Paper는 핵심사업의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펄프를 활용한 유망소재를 통해 성장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