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VC(Polyvinyl Chloride) 시장은 수급타이트가 우려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공표한 「세계 석유화학제품 수급동향」에 따르면, PVC는 아세안(ASEAN), 중남미를 비롯한 신흥국 지역에서 인프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적절한 신증설 및 가동률 향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공급부족 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원료 EDC(Ethylene Dichloride)는 글로벌 생산능력이 2013년 5640만톤에서 2019년 5770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설물량 130만톤 가운데 미국이 80만톤, 중동이 40만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은 2013년 공급이 수요보다 600만톤 많았고 잉여물량을 점차 줄이고 있으나 2019년에도 여전히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itsui물산은 Dow Chemical과 합작으로 2014년 4월 가동한 CA(Chlor- Alkali) 공장에서 나오는 염소를 EDC로 가공한 후 아시아에 공급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2013년 한국, 아세안을 제외하고는 수급이 타이트했으며, 특히 최대 소비국인 중국은 공급부족이 70만톤에 달했고 2019년에는 90만톤 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디아 역시 2019년 수요가 2013년에 비해 40만톤 가량 신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VCM(Vinyl Chloride Monomer)은 글로벌 생산능력이 2014년 4920만톤에서 2019년에는 499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Tosoh가 Nanyo 플랜트의 20만톤 증설을 완료했고 브라질, 중동 등에서도 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VCM 수요는 중국, 중남미, 중동이 크고, 특히 사우디는 10%대의 신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2013년 공급과잉이 10만톤에 불과했으나 미국, 중남미가 공급물량을 확대함에 따라 2019년에는 공급과잉이 6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PVC는 글로벌 수요가 2013년 3870만톤에서 2019년 4670만톤으로 800만톤 증가하고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의 신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생산능력이 2013년 4800만톤에서 2019년 5380만톤으로 확대됨에 따라 2013년에는 공급이 40만톤 많았으나 2019년에는 30만톤 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PVC 시장은 인디아가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동남아시아가 자급화를 강화하는 등 급변하고 있다.
인디아 수출은 2015년 32만2860톤으로 전년대비 7.9% 증가해 사상최대를 기록했고 2014년에 이어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2015년 PVC 수출은 총 59만7500톤으로 73.5% 급증했다.
일본도 PVC 수출 1위가 2014년 중국에서 2015년 인디아로 전환됐다. 일본은 인디아 수출이 2015년 20만톤으로 8배 가량 폭증하며 수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PVC 수출이 급증한 것은 저유가에 따라 에틸렌(Ethylene) 공법 PVC의 가격 경쟁력이 카바이드(Carbide) 공법에 비해 향상됐고 엔저 효과로 무역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일본은 중국 수출이 최전성기 때 50만톤을 상회했으나 중국이 자급률을 대폭 향상시킴에 따라 10만톤대로 격감했고 2015년에는 에틸렌 공법 PVC의 경쟁력이 향상됨에 따라 17만1500톤으로 17.3% 증가했다.
중국은 카바이드 공법 PVC의 저가공세를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했으나 2015년에는 수출이 30만톤 이상 격감했다.
반면, 인디아 수출은 2013년 1100톤에 불과했으나 2014년 2만5000, 2015년에는 20만1000톤으로 폭증하며 2007년 4만8500톤 이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TPC(Thai Plastic & Chemicals)가 부상하고 있다.
TPC는 SCG Chemical의 자회사로 타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PVC 생산능력이 총 88만6000톤에 달하고 있다.
TPC는 2015년 VCM의 디보틀네킹을 통해 PVC 생산능력을 73만4000톤으로 7.0%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TPC는 2016년에도 원료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PVC 가격이 낮은 수준을 형성하고 아세안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타이를 중심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수출을 확대해 동남아시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