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대표 장희구)이 BASF와 POM(Polyacetal) 합작기업을 설립했다.
BASF와 코오롱플라스틱은 50대50으로 합작해 EP(Engineering Plastic) 합작기업 코오롱바스프이노폼(Kolon BASF innoPOM)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3월16일 발표했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코오롱플라스틱의 김천공장에 POM 7만톤 생산설비를 신규건설하고 2018년 하반기부터 상업가동할 계획이다.
신규설비가 완공되면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의 생산능력은 총 15만톤으로 늘어나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POM 생산단지로 성장하게 된다.
EP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양사는 코오롱플라스틱의 고효율 생산기술을 이용해 고품질의 POM을 생산할 예정이다.
코오롱플라스틱 장희구 대표이사는 “합작으로 양사가 가진 강점들을 더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1위 수준의 경쟁력을 만들 것”이라며 “코오롱플라스틱의 선도적인 기술력과 기존 인프라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져 괄목할 만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바스프이노품의 생산제품은 코오롱플라스틱의 「코세탈 (Kocetal)」, BASF의 「울트라폼(Ultraform)」 등 양사의 기존 브랜드로 세계시장에 공급된다.
BASF 퍼포먼스 원료사업부문을 총괄하는 라이마르 얀 사장은 “코오롱과 BASF는 수년 동안 돈독한 비즈니스 관계를 맺어 왔다”면서 “POM 시장이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합작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혁신 고기능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BASF는 국내 신규공장이 가동되는 2018년 하반기 이후 독일 Ludwigshafen의 POM 공장의 가동을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POM은 고강도, 고탄성, 절연성, 화학적 내구성이 뛰어나 자동차 생산, 전기전자제품, 소비재, 의학 및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 경량화 추세와 맞물려 자동차 부품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