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가 PPS(Polyphenylene Sulfide)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PPS 신규설비를 당초 계획에 비해 1개월 이른 2016년 3월 중순부터 가동하고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주요 생산설비는 모두 구미에 구축했으나 PPS 신규공장은 원료인 PDCB(Paradichlorobenzene)와 NaSH(Sodium Hydrosulfide) 등을 현지에서 조달하기 용이하고 중국 등으로 수출이 편리한 점에서 새만금 산업단지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3300톤 컴파운드 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현재 8600톤 PPS No.1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No.1 공장과 동일한 8600톤급 No.2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No.2 공장 건설 계획이 확정되면 원료 생산설비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도레이첨단소재의 모회사인 일본 Toray는 Aichi 소재 Tokai 공장에 1만9000톤 중합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능력과 합하면 총 2만7600톤에 달한다.
PPS 시장은 연평균 6-7%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SK케미칼과 일본 Teijin이 합작해 설립한 Initz가 새로운 공법을 도입한 연속중합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는 등 각 생산기업은 적극적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원료인 PDCB와 NaSH는 모두 공급기업이 제한돼 있어 PPS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원료의 안정조달이 중요시되고 있다.
또 PDCB를 생산할 때 ODCB(Orthodichlorobenzene)도 병산되므로 새로운 용도를 개발해야 한다는 점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Toray는 본래 ODCB를 MDCB(m-Dichlorobenzene)로 이성화하고 농약 원료로 판매해왔으며 도레이첨단소재 역시 Toray처럼 원료 판매 사업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16년 3월 NaSH 중합 플랜트를 건설하고 PDCB 생산설비 건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