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PTTGC가 2016년 3월부터 페놀(Phenol) No.2 플랜트를 본격 가동한다.
플랜트 건설 작업이 모두 완료돼 1월부터 시운전해 성능을 확인하고 상업생산으로 이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페놀 25만톤, 아세톤 15만5000톤 플랜트가 각각 2배 이상 확대된다.
페놀은 아시아 지역이 공급과잉 상태인 가운데 수요가 크게 늘지 않어나고 있으나 Mitsui Chemicals이 싱가폴 플랜트의 원료 부족 및 Chiba 플랜트의 트러블 등으로 감산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공급능력이 부족해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으며 PTTGC는 유도제품인 BPA(Bisphenol-A)를 포함해 풀가동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PTTGC의 자회사 PTT Phenol은 3억4800만달러를 투입해 UOP 기술을 채용한 Rayon 소재 No.2 플랜트를 최근 완공했으며 생산능력을 No.1 플랜트를 포함해 페놀 50만톤, 아세톤 31만톤으로 확대했다.
BPA 생산능력은 15만톤에 불과하기 때문에 페놀 판매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페놀은 2015 상반기에 중국 및 타이에서 총 100만톤이 확대돼 2015년 하반기부터 공급과잉이 극심해짐에 따라 플랜트 가동률이 평균 80%에 그치고 있다.
PTTGC가 신규 플랜트 가동으로 외부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은 2016년 생산능력이 200만톤을 상회함에 따라 순수출국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극심한 경쟁체재에 돌입할 것으로 파악된다.
금호P&B화학은 2013년 상반기 상업가동 예정이었던 페놀 30만톤 및 아세톤 18만톤 플랜트를 공급과잉 확대에 따라 거듭 연기해 2016년 6월 재가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PTTGC의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아시아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플랜트 재가동이 또다시 지연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