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산업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바이오의약품이 전체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25일 한국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바이오산업 수출액은 총 3조3987억원으로 전년대비 7.4% 늘어났으며 수입은 1조4006억원으로 1.0%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의약 분야 수출이 1조3430억원으로 18.2%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주도했다.
바이오의약 분야에서는 생체 면역활동을 조절할 때 사용하는 면역제제 수출액이 4204억원으로 2013년 2344억원에 비해 79.0% 급증했다.
수출품 비중은 사료첨가제가 35.4%(1조2022억원)로 가장 컸고 면역제제 12.4%, 식품첨가물 11%가 뒤를 이었고 백신, 진단키트, 바이오센서, 항암제, 혈액제제, 호르몬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은 수출과 내수를 합산한 생산규모에서도 37.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내수 시장에서는 49.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한편, 2015년 바이오산업 전체 생산규모는 7조5935억원으로 추산됐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비는 1조4464억원으로 5.1% 늘어났고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9.3% 성장률을 기록했다.
투자비 부문에서도 역시 바이오의약품이 전체의 75.5%를 차지했으며, 연구개발비는 1조2474억원으로 8.0% 증가했다.
반면, 시설투자비는 생산공장 건설이 완료되면서 1990억원으로 10.2% 감소했다.
바이오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과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생산, 수출, 투자가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