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대표 이우석)이 유상증자를 통해 바이오신약 사업을 확대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3월30일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양산을 위한 신규설비 구축과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3년 동안 1300억원 상당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전체 발행주식 수의 13.75%에 해당하는 92만주를 신규 발행하고 주주배정 후 실권주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950억원은 인보사 양산을 위한 증설 및 연구소 통합이전 등에 투입하며 신경병성 통증치료제 「KLS-2030」, 항암·종양 살상치료제 「KLS-3020」, 암백신 「KLS-1020」 등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인보사는 인체의 정상 동종연골세포와 성장인자를 가진 세포를 무릎 관절강에 투여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으로 국내에서는 신약품목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고 미국에서는 임상3상 시험을 승인받아 3상 준비에 들어갔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상반기 내로 인보사의 신약품목 허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때라고 판단했다”면서 “유상증자를 통해 연간 5만도즈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해 수요 증가에 미리 대응하고 제조코스트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신규공정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신규발행할 92만주 가운데 우리사주 배정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87만4000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6월1일 기준주가에 20% 할인율을 적용해 결정할 예정이며 4월5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