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얼굴인식 사업을 통해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한다.
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은 얼굴인식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2000년대 후반부터 시작해 얼굴인식 솔루션 및 시스템 「FaceTech」 개발을 완료했고 2011년부터 싱가폴 대형 조선소에 적용하고 있다.
평균 인식 성공률 99.8%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기술과 협력해 전체적인 솔루션 및 시스템을 개발했다.
초소형 출입통제 및 근태관리 시스템은 물론 금융보안, 지능형 보안관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2016년 4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진입할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은 2015년 말부터 얼굴인식 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적극 영입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며 “하지만, 마땅한 인재를 찾지 못해 2016년 1월 계획했던 상업화를 4월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바이오인식 사업에 진입하며 중소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얼굴인식 사업은 슈프리마, 유니온커뮤니티, 한국인식기술 등이 장악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이 대부분으로 시장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얼굴인식은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며 “특히, 지문인식에 비해 인식률이 떨어지고 인식 설비가 필요해 보편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바이오 인식 시장비중은 지문인식 70%, 얼굴인식 20%, 기타 10% 수준으로 지문인식 시스템이 다방면에 사용되고 있다.
지문인식은 근태관리용으로 대부분 채용됐으나 스마트폰에 채용됨에 따라 시장이 크게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나 얼굴인식도 인프라만 구축되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얼굴인식 사업은 비접촉식으로 편리하고 시스템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카메라가 인식하는 빛 세기, 촬영 각도, 자세 등에 따라 인식률이 저하돼 인식기술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생체인식은 무조건 인식설비가 필요하다”며 “지문인식도 홈버튼에 시스템을 도입해 상용화했으며 얼굴인식도 기존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얼굴인식 기술은 출입통제, 근태관리, 시스템 보안 등 물리적 보안에 이어 금융결제 시스템, 핀테크 등으로 이어지는 정보보안 영역까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Alibaba)는 세계 최초로 기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내장된 카메라를 활용한 얼굴인식 전자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슈프리마, 네오시큐 등 국내 보안 전문기업들도 기존 물리보안 시장을 넘어 스마트폰, 금융결제 시스템 등과 융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폰에도 지문인식에 이어 얼굴인식 도입이 주목되고 있으나 지문인식 이상으로 보안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신규시장 개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얼굴인식은 CCTV을 통한 보안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금호석유화학도 관련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문인식으로 판독이 불가능한 분야로 CCTV를 통해 용의자를 파악하는 등 방범 및 지능형 인식기술이 계속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인식률이 크게 저하돼 아직 상용화에는 한계점을 나타내고 있어 기술 개선이 없으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얼굴인식 시장이 미미해 시장진입과 경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R&D 투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