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대표 박동건)가 글로벌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다.
4월14일 IHS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015년 9인치 이하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 점유율에서 23%를 차지해 16%로 2위를 기록한 JapanDisplay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9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25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소형 시장에서는 14%로 3위에 그쳤다.
일본 샤프(Sharp)는 10%로 4위였으며 타이완 Innolux(5%)와 중국 BOE(5%)가 뒤를 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디스플레이에서 강세를 나타낸 이유는 AM-OLED(Active Matrix Organic Light Emitting Diode) 기술력이 경쟁기업에 비해 월등히 앞서 있기 때문이다.
AM-OLED 패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로 장착되며 2015년 출하량이 전년대비 54% 급증했다.
반면, 그동안 시장의 주류였던 아몰퍼스 실리콘(a-Si) TFT(박막트랜지스터) LCD(Liquide Crystal Display) 출하량은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저온 폴리실리콘(Polysilicon) TFT LCD는 출하량이 10% 증가했다.
저온 폴리실리콘 기판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패널로도 응용할 수 있고 최근 중국기업들이 OLED로 가는 중간단계로 저온 폴리실리콘 LCD를 양산함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
IHS는 “스마트폰 생산기업들은 이미 포화상태인 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아몰퍼스 실리콘 LCD 대신 하이퍼포먼스가 가능한 AM-OLED와 저온 폴리실리콘 LCD로 급격히 전환하는 추세”라며 “현재 LCD 기반인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애플(Apple)의 아이폰도 미래에는 AM-OLED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