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8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생산 동결 합의 실패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39.78달러로 0.58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19달러 떨어져 42.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64달러 폭락하며 37.73달러를 형성했다.

4월18일 국제유가는 카타르 Doha에서 개최된 주요 산유국 회의에서 생산 동결 합의 도출에 실패하며 하락했다.
4월17일 회의에서는 생산 동결 불참을 선언한 이란이 당초 계획과 달리 대표를 파견하지 않은 가운데 사우디가 이란을 포함한 모든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의 동참을 강하게 주장했으며 러시아가 사우디와 이견 조율에 힘썼으나 결국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한편, 쿠웨이트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며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쿠웨이트 국영 KOC(Kuwait Oil)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석유 노조 파업 이후 원유 생산량이 110만배럴로 약 60% 감소했다. 쿠웨이트 석유노조는 석유부문 근로자의 임금삭감 및 복지축소에 반발하며 4월1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 등도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하는데 일조했다. 4월18일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131달러로 전일대비 0.28% 상승했다.
미국 Genscape에 따르면, 4월15일 쿠싱지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약 86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