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crylonitrile)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AN 가격은 2016년 4월 상승세로 전환한 후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국내 AN 생산기업들은 마진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AN 가격은 수급이 타이트해 CFR FE Asia 톤당 990달러로 20달러, CFR SE Asia는 945달러로 24달러, CFR South Asia 920달러로 15달러 올랐다.
AN은 미국과 유럽기업들이 정기보수를 실시한 가운데 아시아에서도 2016년 5-6월 정기보수가 집중됨에 따라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타이완 PTT Asahi의 AN 20만톤 플랜트가 5월 중순부터 30일동안 정기보수를 진행될 계획이며 CPDC도 4월 말부터 AN 24만톤 플랜트를 가동중단할 예정이다.
AN 생산기업이 거래가격으로 톤당 1000달러를 제시한 가운데 수요기업은 900달러 중반대를 요구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AN 생산기업은 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가격이 CFR China 톤당 730달러로 5달러 상승하는 등 강세를 지속함에 따라 마진이 악화돼 높은 거래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도 톤당 7900-8000위안에서 8000-8100위안으로 전주대비 100-200위안 상승해 달러환산으로 톤당 1024.66-1037.47달러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울산 소재 AN 29만톤 플랜트를 100% 가동해 치킨게임을 유발했으나 마진이 악화됨에 따라 이례적으로 가동률을 95%로 감축했다.
태광산업은 생산능력이 크지 않아 풀가동 전략을 고수했으나 프로필렌 강세로 AN의 스프레드가 악화돼 감산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AN 수요기업에 따르면 국내 3월 AN 수출량은 전년동기대비 18.92%, 전달대비 32.59% 상승한 3만1634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