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일본 SAP 생산기업이 한국을 생산거점으로 중국수출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 결정을 보류하고 있어 사업 성공 가능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Sumitomo Seika가 종이기저귀용 SAP(Super Absorbent Polymer)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Sumitomo Seika는 2016년 2월 중순 중국 상하이(Shanghai)에 기술서비스 센터를 설립해 현지 서비스 체제를 강화함으로써 고부가가치제품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수출물량은 전남 여수단지에 1억달러를 투자해 2016년 여름부터 생산하는 6만톤 플랜트를 통해 공급하고 싱가폴 공장은 중동지역 서부 공급에 주력하며 중국 출장 인력은 유럽 및 미국시장으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중국에 2011년 설립한 판매법인의 분사로서 총 1억엔 가량을 투입해 상하이 테크니컬 서비스센터를 설치했으며 2월 중순부터 5명 체제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객 맞춤형 및 분석 등의 기술 서비스는 Ehime 공장의 흡수성수지 연구소 및 싱가폴 공장에 있는 연구개발(R&D) 부문 인력이 출장을 통해 대응해 왔다.
Sumitomo Seika은 아크릴산(Acrylic Acid)과 가성소다 수용액을 용매로 현탁, 교반해 중합하는 독자공법으로 생산한 SAP을 판매하고 있으며, 흡수성과 흡수량이 우수한 SAP의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은 인구 대국으로 종이기저귀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기술서비스센터를 통한 고객맞춤형 전략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하는 등 중장기적인 사업 확대를 위한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술 서비스 강화와 함께 공급체제의 재편도 추진한다.
중국 수출을 위해 여수단지에 Aqua Keep HP 6만톤 플랜트를 구축하고 있으며 2016년 여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싱가폴 공장은 중국 수출에서 R&D 부문과의 연계로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개척에 주력한다.
유럽‧미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프랑스에서 위탁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기술서비스 및 정보수집 활동은 출장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는 중국 출장인력을 유럽‧미국시장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Sumitomo Seika는 2014년 SAP 매출액이 589억엔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공장이 가동하면 일본, 싱가폴, 프랑스 총 생산능력이 약 39만톤으로 확대되며, 생산체제와 기술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세계 시장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화케미칼은 현재 중국산 아크릴산을 통해 파일럿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나 SAP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면 LG화학에서 원료를 조달하거나 일본산을 수입해 고품질하를 추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원료 확보에 대해 아직 최종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중국이 자체 생산설비를 증설하며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2015년 11월에는 투자를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한화케미칼이 투자를 보류하고 있는 가운데 Sumitomo Seika 등 일본기업들이 시장 성장성이 매우 큰 중국시장 공략을 적극화하고 있어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