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대학·연구기관들과의 R&D(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부가가치 높은 미래 먹거리 창출에 집중한다.
울산은 2014년 국내 화학산업 생산액의 32.3%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최근 몇 년 동안 유례없는 저유가 및 중국의 경기 침체 등으로 화학제품 생산량이 감소하고 수출단가도 하락하면서 화학 수출액이 2014년 441억달러에서 2015년 246억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2016년 1/4분기 어닝 시즌을 맞이해 국내 주요 화학기업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원료와의 스프레드 개선 및 구조조정 등에 따른 성과와 일시적 공급부족에 따른 단기적 현상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울산시는 화학산업이 외부 환경에 크게 좌우되지 않토록 R&D 인프라를 꾸준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 신소재 산업으로 각광받는 그래핀(Graphene) 대량합성 및 저차원 원천기술개발을 위해 저차원탄소 혁신소재 연구센터를 2015년 4월 UNIST에 개소했다.
또 고효율 차세대 촉매 제조공정 개발을 지원할 차세대 촉매센터와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 등의 미래 유망기술인 스마트센서를 집중 육성할 스마트센서 연구센터도 출범했고 나노융합 신소재, 에너지환경 신소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전파하기 위한 KIST-UNIST 울산 융합신소재 연구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2016년 3월 개소한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는 바이오매스를 이용해서 바이오화학제품까지 개발하는 다양한 장비와 연구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바이오화학 산업의 미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 2017년 준공을 목표로 공정운전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를 건설하고 있으며, 한국화학연구원에 분리막 소재 표준화 및 공정 실증화 기반 구축으로 석유화학, 정밀화학, 에너지, 환경 등 분리막 응용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