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올(Butanol)은 아시아 시황 상승세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부탄올은 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의 시황 침체와 잉여물량 확대에 따라 가격이 2015년 가을 이후 톤당 500-600달러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프로필렌 시황이 저점에서 벗어나고 메이저 1사가 정기보수에 들어감에 따라 최근에는 7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 나프타(Naphtha) 이외의 원료로 프로필렌을 만드는 생산설비가 잇따라 가동할 예정이기 때문에 600달러대로 다시 떨어질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부탄올 시황은 2013년 톤당 1500달러 수준을 지속했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프로필렌 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2014년 봄 1200달러대로 하락했고, 프로필렌 시황 악화로 1000달러가 붕괴된 후 2015년 초 82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어 프로필렌을 비롯해 중국의 경기 침체 등에 따른 공급과잉 심화로 시황이 하강 국면을 지속했으며 가을경에는 500달러대까지 폭락했다.
2015년 11월 들어서는 부탄올 시황이 저점을 찍고 중국 및 일본이 프로필렌 생산량을 조정한 영향 등으로 시황이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2016년 들어 주요 생산기업 1사가 정기보수를 시작함에 따라 최근 630-670달러대로 올라섰다.
프로필렌은 상승세가 둔화했으나 단기적으로는 700달러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16년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PDH(Propane Dehydrogenation) 설비가 잇따라 가동됨에 따라 프로필렌 공급능력이 늘어나 시황이 다시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