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대표 이기화)가 사우디에 윤활유 「지크(ZIC)」 브랜드를 수출한다.
SK루브리컨츠는 2015년 5월 사우디 윤활유 생산기업인 Rabigh First Lubricants와 브랜드 사용허가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6년 5월부터 지크 상표를 단 윤활유를 현지에서 본격 판매하고 있다.
윤활유제품이 아닌 브랜드를 수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판매한 매출액에 연계해 매해 브랜드 로열티를 받게 되며 2016년부터 관련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국내 윤활유 생산기업이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사용한 사례는 있으나 국내 브랜드를 수출한 것은 지크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2015년부터 사우디에 최적화된 윤활유 제조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했으며 2016년 3월에는 지크 출시에 앞서 공동 마케팅 행사를 열기도 했다.
Rabigh First Lubricants는 사우디 석유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Khonaini 그룹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파이프코팅 전문기업 Globetech의 윤활유 자회사이다.
SK루브리컨츠는 Khonaini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지크 브랜드 초기 안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사우디를 시작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윤활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윤활유 시장은 연평균 2.6%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브릭스(BRICS) 가운데 인디아, 중국 다음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