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산(Acrylic Acid) 아시아 시황은 3월 반등한 이후 곧바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아크릴산은 아시아 지역 메이저들의 정기보수 및 감산 등으로 공급이 줄었고 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판매단가 상승압력이 강해졌다.
특히, LG화학이 SAP(Super Absorbent Polymer) 8만톤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한 영향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SAP(Super-Absorbent Polymer) 제조용 등 수요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최근에는 톤당 900-95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의 프로필렌 생산설비가 여름 이후 잇따라 가동할 예정이기 때문에 현재 시세가 최고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아크릴산은 SAP 용도 등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지난 3년 동안 중국의 잇따른 신규 플랜트 가동으로 공급과잉 상태에 빠졌다.
시황 악화로 대량의 재고가 쌓여 2015년 상반기 톤당 1000달러대를 유지했던 동남아 시황은 2015년 말 600달러 수준으로 폭락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메이저들은 아크릴산 생산이 수익분기점을 하회함에 따라 감산을 지속해 공급단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부 메이저가 아크릴산 플랜트의 정기보수 시기에 가격인상을 실시함에 따라 3월 900-950달러, 아크릴산 부틸은 1000-1050달러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상승세가 약해져 답보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LG화학이 앞으로 SAP 신규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아크릴산 시황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과잉공급이 지속돼 가격 상승이 소폭에 그칠 것으로 파악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