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범용 집착으로 LG화학 "추월"
1/4분기 영업이익 4736억원으로 158억원 우세 … 기초 석유화학 집중
화학뉴스 2016.05.17
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허수영)은 2016년 1/4분기 영업이익이 LG화학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1/4분기 영업이익이 LG화학보다 158억4513만원 높았고 영업이익률에서도 크게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1/4분기 매출액이 2조68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735억9013만원으로 166% 폭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7.6%에 달했다. 반면, LG화학은 1/4분기 매출액이 4조87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577억4500만원으로 2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9.4%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은 저유가 기조가 지속돼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나프타(Naphtha) 가격이 약세를 지속한 가운데 다운스트림의 스프레드가 개선돼 영업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에서 P-X(Para-Xylene),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등의 수요가 꾸준해 수익성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매출비중을 줄이는 한편 전기자동차 배터리, 농화학, 수처리 등 장기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미래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롯데케미칼에 영업이익을 추월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LG화학은 미래지향적 사업에 투자해 신흥국들을 따돌리고 있으나 투자리스크가 크고 선발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것이 높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매출액이 LG화학보다 작지만 해외 합작투자 및 M&A(인수합병) 효과로 외형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수익성이 높은 기초 석유화학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다만, 중국‧중동 등 신흥국이 범용 화학제품을 잠식해 경쟁이 과열되는 등 후발기업과 기술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위협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석유화학 1-2위를 다투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사업전략이 정반대로 나타나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정현섭 기자> <화학저널 2016/0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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