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이 합성고무 공급과잉 지속 등으로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16년 1/4분기 매출액이 87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16.1% 감소했으나 2015년 4/4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5월16일 발표했다.
합성고무 부문은 주원료인 부타디엔(Butadiene) 가격 상승세에 연동돼 판매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1/4분기 매출액은 3470억원으로 2015년 4/4분기에 비해 2.6%, 전년동기대비 10.2% 감소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및 수요 개선 기대감 반영 등으로 매출이 2566억원으로 2015년 4/4분기에 비해 9.7% 증가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8.6% 줄었다.
이밖에 1/4분기 부채비율은 154%로 2015년 4/4분기 153%, 2015년 1/4분기 158%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페놀(Phenol) 유도체 부문은 공급과잉 지속과 증설 대비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며 “에너지 부문은 제2에너지 증설 완료를 위한 작업과 판매단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부타디엔 가격은 4월22일 FOB Korea 톤당 1050달러로 50달러 급등했고 CFR SE Asia도 1050달러로 60달러 올랐다. 특히, CFR China는 1100달러로 70달러 폭등했다.
하지만, 자동차 타이어 생산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없어 수요증가가 제한됨으로써 강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