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이 11년 동안 추진해온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수르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2016년 5월21일 진행한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완공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총리,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롯데케미칼 허수영 대표이사, 한국가스공사 이승훈 사장, 우즈벡 석유가스공사 술탄노프 회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는 한국‧우즈벡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간 사업자의 기술력이 합쳐진 대표적 민관 합작 성공사례”라며 “롯데는 수르길 프로젝트를 통해 중앙아시아 뿐만 아니라 러시아, 북아프리카까지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 한국가스공사, GS E&R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사업으로 롯데케미칼은 우즈베키스탄 석유가스공사(UNG)와 50대50 합작으로 Uz-Kor Gas Chemical LLC를 설립해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판매, HDPE(Hight-Density Polyethylene) 및 PP(Polypropylene) 생산을 위한 가스화학단지 건설 및 운영을 담당했다.
총사업비는 4조3000억원에 달하며 롯데케미칼이 40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천연가스 채굴부터 기액분리와 수송, 가스 분리, 에탄 크래킹, PE(Polyethylene) 및 PP 생산에 이르기까지 완전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됐다.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에게 메탄(Methane)을 연간 260만톤 정도 공급할 계획이며 HDPE 39만톤, PP 8만톤은 2016년 1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해 터키·유럽·중국 및 중앙아시아와 CIS국가로 수출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저가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통한 수익성 제고, 고부가가치 사업 확장을 중점 사업전략으로 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8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Axiall과 북미지역 셰일가스(Shale Gas)를 기반으로 ECC(Ethane Cracking Center) 합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완공되면 2019년부터 1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수르길 프로젝트 및 미국 ECC 건설을 통해 나프타(Naphtha)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저가의 가스 원료 사용을 확대해 원료, 생산기지, 판매지역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