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대표 최창원‧김정근)가 사우디, 쿠웨이트 합작으로 전환한 PDH(Propane Dehydrogenation)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SK가스는 총 1조원을 투입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APC(Advanced Petrochemical),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기업 PIC와 3자 합작법인인 SK어드밴스드를 설립했으며 5월23일 울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울산공장은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이 60만톤으로 3월15일 상업가동을 개시했으며 앞으로 전체 생산량의 75%에 해당하는 45만톤 가량을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원료의 안정적 수급 등 사업구조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외자유치를 추진했고 APC와 PIC로부터 2억2000만달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약 5000억원의 프로필렌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 신규 직접고용 100여명 등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준공식 축사에서 “SK어드밴스드는 한국, 사우디, 쿠웨이트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가치를 창조한 투자협력 성공사례”라며 “3국간 협력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프로필렌 시장은 중국이 최근 기초원료 자급률 향상에 주력하면서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으며 가격약세 및 수출축소가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스팀 크래커 및 FCC(유동식접촉분해장치) 베이스 프로필렌은 주로 PP(Polypropylene)용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아크릴산(Acrylic Acid)을 비롯한 유도제품 대부분은 수입 프로필렌으로 충당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기 투자비가 비교적 적고 프로세스 기술이 성숙한 PDH 설비를 도입하는 유도제품 생산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PDH는 2013년 Tianjin Bohai Chemical이 프로필렌 생산능력 60만톤 설비를 가동한 이후 2014년에는 Shaoxing Sanjin 45만톤, Zhejiang Haiyue 60만톤, Zhejiang Satellite 45만톤, Wanhua 75만톤, Changjiang 60만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5년에는 Yangzi Petrochemical 6만톤, Wanhua Chemical이 75만톤 설비를 가동했으며, Zhejiang Satellite 및 Yangzi Petrochemical 등은 2기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프로필렌 공급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2015년 프로판 수입량이 855만톤으로 전년대비 79.8% 증가한 반면, 프로필렌 수입량은 277만톤으로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