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오성엽)이 기능성 정밀화학 사업 투자를 확대한다.
롯데정밀화학은 2016년 8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431억원을 투자해 헤셀로스(Hecellose) 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라인업을 확충함으로써 글로벌 셀룰로오스(Cellulose)계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헤셀로스는 페인트, 화장품, 샴푸 등의 점도를 높여주는 첨가제로 2011년 10월부터 울산공장을 통해 1만1000톤을 상업생산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헤셀로스 증설에 앞서 메셀로스(Mecellose) 생산능력도 3만톤에서 3만7000톤으로 확대했다. 메셀로스는 건축·산업용 첨가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애니코트(AnyCoat) 생산능력은 7400톤에 달한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셀룰로오스계 그린소재 주요 생산설비 증설과 더불어 공정 개선을 통한 혁신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헤셀로스는 증설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은 글로벌 셀룰로오스계 그린소재 시장점유율이 12% 수준이며 수출비중은 93%에 달한다.
헤셀로스‧메셀로스 수요는 연평균 4-8% 성장하고 있지만 개발 기술력의 난이도가 높아 Ashland, Dow Chemical, SE-Tylose, 롯데정밀화학 등 4사가 글로벌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앞으로 전방산업 수요가 증가하면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셀룰로오스계 그린소재 사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며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현재 4위 수준인 사업규모를 1위로 올려놓을 방침이다.
아울러 다양한 유도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스페셜티 케미칼 분야에서 글로벌 합작 및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럽시장 공략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일 Saarbrucken에 소재한 유럽 기술센터를 중심으로 EU(유럽연합)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해외 현지고객의 기술지원, 물성 분석‧평가를 강화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