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기업들은 정제마진 하락으로 영업실적 감소가 우려된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는 정제마진이 2016년 1월 배럴당 10.25달러, 2월 6.96달러, 3월 7.62달러로 강세를 나타내 2016년 1/4분기 총 2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정유 마이너들이 정제설비 가동률을 확대하면서 4월 5.5달러, 5월 4.5달러로 폭락함으로써 2/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제마진은 손익분기점이 평균 4.0-4.5달러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 정유기업들이 석유제품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며 “여름철 성수기에도 정제마진 반등이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유기업들은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재고 차익이 발생해 적자생산을 상쇄할 수 있으며 여름철 성수기에 진입하면 정제마진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 침체가 도래하는 것을 부정하지 않고 있으며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수익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는 중동산에 비해 저렴한 이란산, 아프리카산 등 수입을 늘리고 있고, 현대오일뱅크는 이란산 수입을 확대하고 2018년까지 고도화율을 40% 중반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S-Oil은 아람코(Aramco)로부터 원유를 전량 공급받고 있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석유화학 등으로 확장하는 경영전략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