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은 ABS(Acrylonitirle Butadiene Styrene)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ABS 시장은 한국과 일본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서조차 현지화 정책이 추진되며 전체적으로 급격하게 침체되고 있다.
국내 ABS 생산기업은 LG화학이 생산능력 175만톤으로 세계 2위, 시장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롯데첨단소재 56만톤, 금호석유화학 25만톤으로 나타나고 있다.
LG화학은 CNOOC(China National Offshore Oil)와 합작으로 건설한 Huizhou 소재 15만톤을 2014년부터 가동하고 있으나 예상보다 수요가 부진해 적자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Huizhou 플랜트에 15만톤을 추가 증설해 30만톤을 구축할 방침이었으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짐에 따라 증설을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여수 단지의 생산능력을 75만톤에서 85만톤으로 확대했으나 적자생산이 계속됨에 따라 가동시기를 고심하고 있다.
일본 ABS 생산기업들은 내수 확대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자 사업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Asahi Kasei Chemicals은 2015년 말 Mizushima 소재 6만5000톤 플랜트의 가동을 중지했으며 Denka도 2015년 Chiba 소재 6만5000톤 공장의 생산능력을 5만톤으로 줄인 바 있다.
Mitsubishi Rayon, JSR, Ube Kosan 3사는 2016년 5월9일 ABS 사업을 통합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Ube Kosan과 Mitsubishi Rayon이 50대50으로 설립한 UMG ABS와 JSR의 100% 자회사 TechnoPolymer를 통합하는 내용으로 10월 말 최종계약을 체결하고 2017년 10월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사는 합병비율, 통합기업의 상표 등을 정하고 통합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들을 협의할 계획이며 사업 통합 후 생산성 및 코스트경쟁력을 강화해 일본 내 공급체제 안정화 및 해외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