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한병로)이 프리미엄 백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스카이셀플루(Skycellflu) 4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아·청소년용 시판과 관련된 허가를 획득했으며 2016년 가을부터 만 3세 이상 전연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6월2일 발표했다.
스카이셀플루 4가는 세포배양 백신으로 계란을 사용해 생산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하기 때문에 항생제나 보존제가 필요 없고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문제없이 접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산량과 생산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짧은 기간에 대량의 백신을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아울러 4가 백신이기 때문에 1회 접종으로 H1N1, H3N2 등 A형 바이러스 2종류와 야마가타, 빅토리아 등 B형 바이러스 2종류를 모두 예방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EMA) 등은 기존 3가 백신을 맞고도 B형 인플루엔자에 걸리는 사례가 늘어나자 2012년부터 4가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2008년부터 백신 연구에 착수해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R&D)에 약 4000억원을 투입했으며 현재 수두(임상3상), 소아장염(임상1상), 자궁경부암(임상1상)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6월 이후에는 폐렴구균, 대상포진 백신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SK케미칼 박만훈 사장은 “차세대 백신인 세포배양 4가 백신을 통해 소아에서 성인까지 모든 세대에서 인플루엔자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통해 국가 백신주권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