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폭시수지(Epoxy Resin)는 선박용 도료 시장이 침체돼 고부가화가 요구되고 있다.
6월9일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 주최로 열린 「열가소성․열경화성 수지 복합재료의 이해 교육」에서 국도화학 김민영 박사는 「에폭시수지의 개요와 응용」 발표에서 “에폭시수지는 고부가화를 위해 접착제용, 전기․전자용 등 다양한 고급 그레이드가 개발되고 있으며 미래형 소재로 항공기, 인공위성 등 복합재료로도 연구가 계속돼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폭시수지 수요는 선박용 도료가 40-50%를 차지하고 있으나 선박용 도료는 조선산업 침체에 따라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폭시수지 시장은 대체 수요가 요구되고 있으며 전기․전자, 자동차 구조용 접착제, 복합 소재 등으로 개발이 집중되고 있다.
에폭시수지는 고부가화 그레이드로 노볼락(Novolak)형, BPF(Bisphenol-F)형, 브롬형, 비 할로겐형, 수첨 BPA(Bisphenol-A)형 등이 개발됐으나 범용 그레이드 수요가 미미한 것으로 파악돼 수요 신장이 가능한 시장진입이 요구되고 있다.
전기․전자용 그레이드는 반도체용으로 투입이 기대되고 있으나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를 위한 R&D(연구개발)이 계속되고 있다.
자동차 구조용 접착제는 후드, 트렁크리드, 도어 등 자동차 스틸강판이 알루미늄으로 대체됨에 따라 에폭시계 접착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래형 자동차는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에폭시수지와 폴리우레탄(Polyurethane)을 혼합한 변성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구조용 접착제는 접착 발현이 어려워 용접과 혼용함에 따라 고강도 접착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복합 소재는 풍력 발전 블레이드에 투입됐으나 수요가 미미해 항공기, 인공위성 등에 채용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항공기, 인공위성 등은 복합소재 채용비중이 20%에 불과하나 2030년 5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