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중동 및 동남아산 메탄올(Methanol)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Shandong, Jiangsu, Zhejiang 등 연안부 지역을 중심으로 MTO(Methanol to Olefin) 플랜트 가동을 늘리고 있지만 원료는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다.
메탄올은 CTO(Coal to Olefin) 플랜트에서도 생산되지만 정부의 주도 아래 대부분 유도제품 생산에 사용되고 있어 MTO 플랜트들은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 통관통계에 따르면, 2015년 메탄올 수입량은 554만톤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이란산 수입량이 2014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나며 전체의 40% 이상을 점유했으며 오만산, 사우디산이 뒤를 따랐다.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산 수입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로 적은 편이지만 2014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메탄올 소비량은 2015년 약 3500만톤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19년에는 5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MTO 플랜트는 국제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경쟁력이 상실되고 있으나 운영기업들은 저렴한 메탄올을 원료로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에틸렌 유도제품 생산을 늘리며 스프레드를 확대시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메탄올 가격은 2016년 4월 말 기준 CFR SE Asia 톤당 230달러로 2015년의 약 2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반면, 같은 시기 에틸렌 가격은 CFR NE Asia 1200달러로 3월에 비해 100달러 오르며 높은 수준을 형성했다.
메탄올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ASEAN) 지역에서 가솔린첨가제용 MTBE(Methyl Tertiary Butyl Ether)와 접착제용 포르말린(Formaline) 등 원료 사용이 늘어나고 있고 가격 하락까지 더해져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K)